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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보고 싶은 이름, 경록아!
엄마는 지금 막~~오늘 날짜에 x표를 하고 널 만날 날을 꿈꾸었다. 보고싶구나..
오늘이 최현도 아저씨 딸 유연이 돌 이었거든?
탁구장 가는 길목 예식장에서 뷔페잔치를 했단다. 물론 네가 없어서 아쉬웠지..
그런데 중요한건..
지난번 엄마 친구 딸 다현이 돌처럼 아기가 뭘 잡을까? 코너가 있었거든?
아빠꺼 엄마꺼 영재꺼 3장을 각각 실, 마우스, 돈에 넣었는데..
유연이가 실을 잡았어. 그런데 실을 고른사람 모두에게 상품을 주는 것이 아니고 유연이가 2장을 뽑았는데, 아, 글쎄 우리것이..당첨..
그리고 또 아차상을 뽑는다며 다른 통에서 뽑았는데, 아 글쎄 우리 것이 당첨..
영재는 자꾸 나가기가 미안한 듯 부끄러워하다 나갔더니, 사회자가
`오렌지색 오리털 대박입니다` 하더라구..
더 중요한건 그담에 또 아차상을 다른 통에서 뽑았는데 나머지 하나가 그만 또 당첨..
사회자가 이 사실을 알고 들어가라고....그래도 선물 두 개 확보.. 짜잔..
선물 내용은 샴푸 세트였는데 기쁜 마음으로 박지연에게 하나를 주었다.
더 여러장을 들고도 하나도 안 뽑힌 집이 많은데
어쩜 그렇게 큰 행운이 있냐면서 다들 한턱 내라고..
우리 큰아들의 힘을 입어 올 한 해 이렇듯 좋은 일만 터질 모양이다.
오늘도 수고 많았지?
응원부대가 정성껏 올린 편지를 오늘 주신다던데..
글로 다 표현못한 아빠 엄마 영재의 마음까지도 읽어내거라.
돌잔치 끝내고 돌아오는 길 바람이 많이 차갑더라구..
아들. 꼭 건강해야한다.

너를 그리며..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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