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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긋이 웃는 모습에 조금은 안심이...

by 이힘찬 posted Jan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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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걸어도 보고 , 캄캄한 밤에도 걸어보고, 국도도 걷고, 오솔길도 걷고,
라면도 끓여 먹고, 김밥도 먹고....
고통과 즐거움과 고독과 흥미가 있는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래도 사진속에서 힘찬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생긋한 미소를
보니 조금은 안도의 마음을 가질수가 있구나...(칠곡 군수가 꽤 유명한가 벼...)

아빠가 먼저 자전거로 원주까지 한 번 가보자고 제안한적이 있었지
이제 그 계획이 힘찬이게는 의미가 없어져버렸구나.

오늘이 1월10일 이제 6일만 있으면 우리딸을 만날수가 있겠구나.
아마 지금 쯤이면 육체적인 고통은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총대장님 차타고 다니시는것 부러워하지 말고
노래자랑해서 일등한 대대 먹는것 부러워 말고
집에서 뒹굴뒹굴 놀고 있는 친구들 부러워말고
굳세게 꾸-ㄱ 욱 참고 묵묵히 소임을 완수하길 바란다.
남들이 할 수없는일을 힘찬이는 해내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서...

일주일 뒤면 많이 달라진 우리 딸의 모습을 볼 생각을하니까
몹시 기대가 되는구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은근과 끈기로 무장된 그런 모습이길 바란다.

멀리서라도 힘찬이의 걷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지만 그냥 참을란다.
자랑스런 우리 딸 힘찬이니까 잘 해내리라 믿기때문에..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다 가도 추워지고하니 감기 걸리기에 알맞은데
우리 힘찬이는 괜챦은지 모르겠구나.

건강한 모습으로 경복에 골인하길 바란다.

2004년 1월 10일에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