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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호진아.

by 이호진 posted Jan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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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진다는데..몸은 건강하니?
혹시 감기로 고생하지는 않는지 모르겠구나..
이제 거의 중간까지 왔구나....이제 5일만 지나면 너를 만날 생각에 가슴이 떨리는구나..
많이힘들지?
조금만 더 참고 견디렴..엄마가 너를 위해 마중나가마...마중가면서 뭐 필요한거 있으면 기회되면 전화방송또는 글로 적어주렴...쵸코파이와 음료수는 꼭 사가지고 갈께...
은경이가 학원다녀오는데 니 친구인듯한 여자학생이 호진이 언제오냐고 물어 봤다는구나...
너의 인기는 여학생글 사이에서 높은가 보구나...
집에오면 따끈한 사우나물에 너의 모든 피로를 풀고..맛난 식사로 그동안 소모된 너의 체력을 다시 보충하자꾸나..할머니도 너 오면 맛난거 해준다고 엄청 기대하시더라...
식사도 많이 할수있는데로 많이 먹고 힘들지 않게...기회되면 수시로 다리 주물러 가면서 서울까지 오렴....
사랑한다....
일요일인데도 니가 없으니 늦잠이 안오는구나....
저녁 늦게 까지 행군을 한다니...어른이 하기도 힘든일을 니가 하니 무척 자랑스럽구나..
사랑한다...
항상 조심하고...경복궁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