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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요셉!!

어제는 눈물의 편지 전달식이 있었다는데 편지 잘 받아 보았니?
지치고 힘든 우리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엄마는 새벽3시에 인터넷에 올라온 너희들의 소식 보았다
울며 편지를 읽고있는 다른 친구의 사진을 보며 다른 대원들이 부모에게 보낸 글을 읽으며 더욱더 보고 싶은 마음에 엄마도오랫동안 눈물범벅이 되었었단다.
혹시 사진속에 우리준일이의 모습이 있는건 아닌지... 옷자락 끝이라도 나온건 아닌지...
뒷모습 끝부분이라도 나온건 아닌지...
요즘 엄마 아빠는 숨은 그림찾기 선수가 다 되었어(우리 아들 덕분에)

몇일전에 엄마 새벽미사 가는데 1층 현관문을 밀치며 나가는데 준일이가 "엄마" 하고
부르는것 같아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
우리 아들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 소리가 들렸었나봐 5일 후면 정말로 들을수 있겠지?

준일아 !!
많이 힘들지 ? 몸이 많이 야위었겠구나.
그대신 다른 많은 부분들 (인내심.끈기.하면 된다는자신감 .가족의 소중함.....)이
너를 채워주겠지.

네가 52km를 걸은날 엄마가 짧은 생각에 어린 너를 너무 고생시키는건아닌가 하고
처음으로 후회도 해 보았는데 꿋꿋하게 해낸 너를 보면서 엄마가 너를 너무 약하고
어리게만 보았구나 하고 반성했단다.

작은 영웅 준일아 !!
넌 정말 대단한 아들이다. (아빠,엄마가 인정함 ...진심으로)

앞으로 5일 남았지?
힘든 고비 잘견뎌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우리아들이 되길...
항상 아빠 엄마 가 너를 위해 기도 하고있다는것 잊지마.

참!! 오늘 패러글라이딩 기대하던 것만큼 재미있었니?

아들아 내일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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