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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오빠에게
오빠,안녕?나 경선이야.
오빠,몸건강해?난 몸 건강 한데
맨날 걸어 다니기만 하지.너무힘들겠다.
그래도 참고 걸어가지?밤 에도 걸어 가닌까 나라면 무서워서 못 걸을껄?
오빠는 안 무섭겠지.나보단 더 겁이 없으닌까.오빠 오면 많이 양보할께.
오빠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매일 싸우기 만 해도 오빠 없으닌까 심심하다.
아빠,엄마가 오빠 많이 걱정하는거 같아.사실 나도 오빠가 걱정이 되거든.
엄마는 오빠 걸어 가는 사진을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깔았어. 원래 물고기 잡는 바탕이 잖아.
오빠가 안갔으면 내가 하모니카 부는거 볼수 있었을텐데. 마술도 했어. 아줌마도 오셨는데.
그리고 오빠 밥은 맛있는 것도 못먹지? 나 별로 편지 못 보내지? 그럴 이유가 있어.
엄마는 편지를 많이 보내?그러시겠지.엄마는 오빠가 걱정되니까 당연하지.
오빠. 그럼 더 건강하고 더욱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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