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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우리 둘리

by 이 유동 posted Jan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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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안녕?
지금쯤 잠들어 있겠구나?
편지 잘 보았단다. 엄마도 우리 아들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
타이밍을 놓쳐 버려서 네 목소리를 듣지 못해 너무 서운하구나.
그래도 발에 물집도 생기지 않고 잘하고 있다니 장하구나.
엄만 우리 둘리가 잘 하리라 믿고 있단다.
험한 세상 살려면 그 정도는 거뜬히 이겨내야겠지.
이제 조금만 더 견디면 경복궁 !
끝까지 잘할수 있지.
울지말고 꾹 참고 알지.
다음엔 유럽탐사 가야지. 열심히 보고 배워서 떠날때 비워둔 머리와 가슴에
한아름 지식과 인내와 너그러움과 협동심, 사랑과 우정을 가득 담아서 돌아오렴.
엄마도 둘리 너무 보고 싶은데 꾹 참고 기다리고 있을께.
약 잊지말고 잘 챙겨 먹고 있니? 화이팅! 둘리 내일보자. 잘자......
편지 읽고 너무 반가운날 경주에 마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