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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웅! 나의 조카 진솔!

by 이진솔 posted Jan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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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솔아,

벌써 네가 떠난지 일주일이 넘었구나. 네게도 지난 한 주는 태어나서 가장 긴 일주일 이었겠지만, 너의 부모님께는 더욱 더 길었던 한 주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묵묵히 걷고 있을 진솔이를 생각하며 참으로 대견해서 안아주고 싶다. 이모의 애정표현 너무 심했나?^^

이제 나흘 후면 만나게될 진솔이의 모습 너무 기대된다! 진솔이가 처음엔 너무 힘들어 엄마 아빠께 항의(?)도 했지만 이제 성숙한 태도로 변화된 네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그렇지만 그동안 체력소모가 커서 마지막 단계에서 힘들수도 있으니 긴장 늦추지 말고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기 바란다. 힘들어 하고 너보다 어린 대원들에게도 너의 따뜻한 사랑 발휘하면서 모두 함께 건강하게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렴!

나의 사랑스런 조카, 작은 영웅 진솔아, 넌 이모가 너보다 누나를 더 사랑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모는 나의 귀염둥이 조카 둘 다를 똑같이 사랑해! 다만 표현을 못했을 뿐이지. 근데 이번 기회에 너의 부모님도 네게 사랑표현 충분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아! 욕심쟁이 너의 누나, 모두에게 시랑을 듬뿍받고 있는 네가 부러워 씩씩거리고 있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ㅎㅎㅎ 이번 기회에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닫고 반성도 많이 했다. 너도 아빠가 널 이렇게 사랑하고 계신지 처음 알았지? 엄마와 이모는 외할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 인지 진솔이가 너무너무 부럽고 행복해 보인다. 앞으로 우리 서로 사랑 맘껏 표현하자. 사랑해!!!

정말 도망치고 싶도록 힘든 너의 고통이 열매를 맺을 날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진솔이의 끈기를 마지막까지 발휘해서 경북궁에서 만나자! 너의 여엿하고 성숙한 모습 하루빨리 보고싶다! 이모가 시간의 여신에게 전화해서 시간좀 빨리가게 해달라고 부탁해 볼께!^^

그럼 오늘도 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바란다!

진솔이의 사랑,
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