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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용아!

아침부터 흐리더니 지금 밖에는 하얀세상이다.
너가 있었으면 기분이 좋아 환호성을 지를텐데...
엄마는 안절부절하다 글을 띄운다.
지금 문경세재를 넘지나 않을는지...거기도 눈이 내리는지...
춥고 길이 미끄러울텐데...
대장님들 지시따라 옷도 끼워입고, 장갑도 끼고 모자도 꼭 쓰고.
정신 바짝차리고, 긴장해야겠다.
하얀 눈이 원망스럽기는 처음이네.
석용아!
날씨도 추워진다하니 걱정이다.
자기관리 철저히 해야겠구나.
석용아 잘 할 수있지?
엄마 간절히 기도할께.
베란다에서 서성이며, 우리 큰 왕자를 생각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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