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어이 예쁜 아가씨,민지양,사랑하는 내 딸아,민지야...제발 대답 좀 해.
이젠 엄마 목소리 들릴 때도 되지 않았나.참 아니구나.저만큼 북쪽으로 또 올라갔지.
근데도 이젠 정말 목청껏 부르면 네가 한아름 두 팔 벌려 "엄마!"하고 엄마 품 속으로 뛰어들 것만 같으다.세 밤만 자고나면 드디어 경복궁에서 만날 날이라 그런가보다.
민지야,오늘은 어땠니?지금도 행군이 한창일 수도 있겠다.어제밤에는 반가운(?) 눈때문에 야간행군 못한 것 벌충할려면 말이다.
엄마는 오늘 오랜만에 김남희샘이랑 만나서 영화도 보고 수다(?)도 실컷 떨려고 했는데 그만 며칠 밤 잠을 못잤더니 오늘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영화는 못보고 밀린 얘기만 즐겁게 나누다 이제 막 들어와서 씻고 네게 보고하는 중이다.네가 빨리 조금만 더 커서 엄마랑 영화도 같이 보러가면 좋을텐데 12세의 벽은 넘었고 15세에서 걸린다.그지?우리 민지는 생각이 깊어 내용면으로는 15세도 다 이해하는데...ㅎㅎ
오늘 많이 춥지?모처럼 겨울날씨답구나.자연의 순리대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워야하는데 자식을 길위로 보낸 에미 심정으로는 그저 끝나는 날까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날씨라도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하느님도 더는 안되겠던 모양이시다.이만큼이라도 정말 고마운 일이다.
엄마가 넣어준 따뜻한 내의와 바지,그리고 보라빛 폴라티로 갈아입으면 훨 나을텐데...
마지막까지 네 마음 잘 보살펴서 약해지려는 마음이 있거들랑 잘 다독거려서 잘 다스리거라.이제 정말 다 왔다.엄마 마음은 벌써 경복궁에 너보다 한 발 먼저 가 있다.장한 내 딸,어서 오너라 두 팔 활짝 벌리고서.
민지야,좀 전에 외숙모가 올려주신 글도 보았다.엄마가 마악 힘이 나는 걸 보니 우리 민지도 틀림없이 큰 힘을 얻고 민지를 믿고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바램대로 당당하게 돌아오리라 굳게 믿어.민지 돌아오면 다들 맛있는 거 많이 사 주신다니 원래대로 다시 살도 올라 더 이뻐질테고 몸도 마음도 더 큰 진짜 작은 영웅 김민지가 되겠구나.
빰-빰-바 빰-빰-바 빰-빰-빰-빰-바
작은 영웅 김민지로 거듭 태어날 우리 딸 몸 건강히 밤 길 조심하고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비록 낯선 곳에서 보내는 추운 겨울 밤이지만 따뜻한 하룻밤을 마련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는 맘 잊지말고 편한 잠 감사히 달게 자고 남은 길 힘차게 가가.잘자.엄마도 오늘은 좀 빨리 쉬어야겠다.컨디션 회복해서 16일 새벽길을 달려 경복궁에 우리 딸 만나러 가야지.잘 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36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43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99
36169 일반 이제 조금만 참으면 고생끝! 김동관 2004.01.13 137
36168 일반 오늘 남극점에 도달한 대원처럼.. 남경록 2004.01.13 253
» 일반 작은 영웅 김민지로 거듭 나는 우리 딸,잘 자. 김민지 2004.01.13 474
36166 일반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 윤건 2004.01.13 233
36165 일반 함박눈을 맞으며... 혜숙,승범,경숙 2004.01.13 212
36164 일반 열심히 하고 있구나 조이현 2004.01.13 142
36163 일반 우리 아들 안녕? 김주영 2004.01.13 201
36162 일반 사랑하는 현진이오빠♥ 김현진 2004.01.13 180
36161 일반 화이팅! 화이팅! 남경록!!!!! 남경록 2004.01.13 222
36160 일반 네가 가야할 길 남경록 2004.01.13 282
36159 일반 추위야 물렀거라 남경록 2004.01.13 122
36158 일반 김현진 2004.01.13 217
36157 일반 궂은 날씨가 미워라... 이힘찬 2004.01.13 207
36156 일반 유종의 미를 남승주 2004.01.13 144
36155 일반 눈길 행군 힘들었지? 이 유동 2004.01.13 157
36154 일반 드디어, 윤수종 2004.01.13 106
36153 일반 전화목 소리를.... 김 경숙.혜숙.승범 2004.01.13 151
36152 일반 성현아 세밤만 자면돼! 조 성현 2004.01.13 208
36151 일반 드디어, 3일 윤수종 2004.01.14 127
36150 일반 동장군아 기다려라 영웅들이 간다 !!! 이 준 일 2004.01.14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