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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아 기다려라 영웅들이 간다 !!!

by 이 준 일 posted Jan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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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준일!!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춥다
매서운 찬바람이 옷깃을 한없이 여미게 하는데 우리아들은 지금쯤 따뜻한 아랫목에서
오늘 하루도 무척이나 고생하고 수고해준 두발과 얼었던 몸을 녹이며 단잠을 자고있을까?
오늘 많이 고단하고 추웠지?
내일 충청도 기온이 올들어 최고로 추운 영하 13도 라는데 어떡하면 좋으냐?
옷을 최대한도로 겹쳐입고 바지도 카키색을 입고 스키마스크와 스키장갑을 끼면
추위가 조금 덜 할텐데 .... 그렇게 할거지?

오늘 할머니 생신이라 큰집에서 아침식사 저녁식사 맛있게 먹었단다(미안)
날씨가 많이 추워서 모든 식구가 준일이 걱정을 많이 했어
화곡동 큰아빠는 이렇게 추운 겨울에 힘든 일을 하는 준일이가 대견스럽다고 칭찬하시더라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준일이가 아주 당차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준일이는
해낼수 있다고 아예 믿고 계시더라.(엄마 기분이 up됐음)^^

사랑하는 아들!!
아빠가 멜에 올 여름 국토종단 한번 더 하자는 말씀에 떨고 있는건 아니지?ㅋㅋㅋ

네가 보낸 글 엄마도 눈물을 흘리며 읽었단다.ㅠㅠ
가족이 많이 그립지? 우리 모두도 준일이를 빨리 보고 싶다
그리고 네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들 다 준비해 줄께

우리 아들 추워도 씩씩하게 새로운 다짐과 굳은 결심들 되새기며
달라진 우리 아들과의 상봉을 애타게 기다린다.

내일 많이 추우니까 따뜻하게 옷 입거라.
우리 아들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엄마가 ...

참참참 !! 내일 네 친구 수종이 생일이래 축하해 주렴 엄마 생각 더 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