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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추을 것 같아..

by 송도헌 posted Jan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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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헌아 누나야.. ^^
그제 눈이 내리고..
그리고 또 갑자기 추워지고
막판에 너무 힘든 일들만 생기는구나..
그제 눈 오는날 밖에 누나친구들
만나러 나갔다가..
너무 추운 곳을 오래 돌아다녀서 그런지
감기 걸렸단다..
머 심한 건 아닌데.
누나가 작년에 감기 한번도 안걸렸잖니..
새해 첫눈에 감기걸려서
쫌 그렇네.. ^^
도헌이도 감기 조심해야지..
항상 몸 따뜻하게 하는게 주의하고..
잘 씻으면 되는거지..

요즘 누나는 말야..
도헌이가 돌아올때라 그런지..
더 울적해지고 그렇네..
도헌이가 더 보고싶고
이번엔 또 얼마만큼 자랐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 이주일 되나??
아주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도헌이가 무지 변했을 것 같고..
또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헌이를 보며..
내 가슴도 뿌듯할 것 같아..

눈이와서 춥기는 하겠지만 말야..
오는 길이 너무나도 예쁠꺼야..
그리고 니가 좋아하는 빙판길도 많으니.
더욱 더 신나겠지?
누나는 어제 수원성 근처에
쌓인 눈들을 밟으면서 산책을 했단다..
"뽀드득" 소리가 어찌나 예쁘던지..ㅋㅋ
이 눈이 너 올때까지 남아있어야
같이 눈사람을 만들던가 하지..
걸어오는 길에 친구들이랑
눈 싸움도 많이 했겠지??
생각만 해도 너무 잼있었겠다..

얼마전에 냉찜질 사진을 봤어..
그 사진을 보고 누나도 찬물로 샤워를 해봤다?
살이 오므라드는 느낌..
온 몸이 닭살로 뒤덮히고
으슬으슬 떨리더라..
그렇지만 상쾌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
그 찬물을 맞는 순간
머리속이 쏴아~~ 해지는..
도헌이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만나면 꼭 물어봐야겠다..

이제 내일 모레면 경복궁 입성이구나..
도헌이가 너무 보고싶은걸..
그떄까지 꼭 건강하고..
또 쓸께!! ^^

-주영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