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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도 늠름한 모습이구나

by 송도헌 posted Jan 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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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구나.
하루내내 마음 졸이며
얼마나 힘이 들까
걱정하다
늦은 시각에 열린 탐험대 소식은
꼿꼿하고 의젓한 모습으로 씩씨하게 걷고 있는 도헌이가 사진에 보이는구나.
운 좋게 도헌이라는 걸 금새 알아보았다.
빙판길에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걸을때는 힘들면서도 장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들었겠구나.
너희들을 돌보시느라 대장님들 참 고생이 많았겠구나.
대장님들 말씀 끝까지 잘 따르렴.
젖은 양말을 잘 갈아 신었겠지?
늦은 시각까지 참고 견디며 걸은 도헌이는 이 다음에 어떤 어려움도 지금처럼 극복하며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리라 믿는다.

오늘은 네가 보낸 엽서가 두장이나 같이 도착했단다.
처음으로 어깨가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춥다는 말을 하는구나.
그래도 체력이 강하니까 잘 이겨내고 있다는 말은 엄마 가슴을 울리는말았다.
다행히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마지막까지 씩씩하게 나아가렴

같이 했던 대원들하고는 정이 들었을텐데 서운하겠구나
좋은 이야기 많이 하도록하렴
경복궁에서 만나자
1월14일
도헌이에게 박수를 보내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