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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빠르기가 화살과 같다고 했던가,아니면 흐르는 물과 같다고 했던가?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하여튼 드디어 한양 입성이 눈앞이로구나. 옮기는 걸음걸음이 신바람 속에서 저절로 가벼워지리라 생각된다.

길게만 느껴지던 13박14일이 이제는 아쉬움과 자신감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지는 않을련지.
이제 너는 새해 첫날을 맞던 이주홍이가 아니고, 태국과 일본을 다녀왔던 때의 설익은 이주홍이가 아니라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 좀 더 자신감이 충만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너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된다. 더불어 부드러움 속에 항상 강인함이 숨어 있듯이 드러나지 않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기 바란다.

오늘은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매우 들떠있지나 않을련지.
이번 13박14일의 자신감을 이제는 모든 생활에서 윤기와 활력이 넘치는 사나이로서의 변모할 수 있어야하며, 시간이 허락된다면 아빠와 한 달 일정의 백두대간 종주를 해보자구나.

오늘 저녁은 서울에 진입해 있겠지.
주홍이를 기다리는 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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