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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나의 조카, 진솔아!

어제 행군하는 사진에서 드뎌 우리 진솔이가 한 가운데에 정확하게 포착되었다!
느름한 모습! 멋지다! 추운날씨에도 웅크리지 않고 늠름하게 걷는 모습 압권이었다!
옆으로 펼쳐진 폭포수가 완죤히 얼어붙어 정지해 있는 모습이 너희들을 더욱
작은 영웅들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ㅋㅋㅋ

이모는 어제 오후 우리 영웅의 경복궁 환영을 위해 너의 집에 도착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아빠, 할머니, 이모 이렇게 갈 계획이다. 엄마는 네가 씩씩하게
걸어 들어오는 모습 너무 보고 싶어 했지만 꾸르실료 교육때문에 네겐 엄마보다
훨씬 덜 반가울 이모가 대리로 임명되었다.ㅠㅠ 엄마가 아침 교육 떠나시면서
"우리 아들 의젓하게 한양 땅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장면, 그리고 함께 한 영웅들의
장엄한 모습들 자세히 보고 전해달라" 고 이모한테 신신당부 하셨다. 네가 가장
반가워할 네 애견 무비도 데려가고 싶었지만 공중수송에 여러가지 번거로운 일이
많아서 포기했다. 집에 와서 실컷 데리고 놀으렴. 그동안 못 나눈 대화도 나누고
너의 영웅담도 들려주렴.^^

오늘은 날씨도 맑고 (춥지만) 좋아서 왠지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내일 진솔이를
만날 수 있다는 마음에서겠지? 마지막 한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오렴. 그리고
어린 너희들을 노심초사 이끌어주신 총대장님, 대장님, 그리고 그동안 보이지 않게
너희들을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야겠지! 그리고 너도 후에
언젠가 이런 기회가 오면 대한의 어린 새싹들을 위해 봉사할 마음의 다짐도
해야겠지?

진솔아, 그동안 정말 애썼다. 그리고 참 장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힘내서 걸으렴.
내일 우리 함께 환희를 느끼자. 고행 뒤의 단맛을 최대한 즐기자꾸나!

우리 멋진 영웅들 어서오세요!!!

네가 무지무지 자랑스런 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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