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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한양 땅 경복궁까지

by 박마광 posted Jan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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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아들 마광아
이제, 드디어, 마침내 종점인 한양땅 경복궁에 도착할 날이 다 되었구나.
경기도에 들어서고 열기구 놀이하고 나면 일정도 끝이 나는구나.
이천을 거쳐 용인땅 글구 한양이구나.
길고 먼 여정에 고생이 많았구나.
오늘 밤이 이번 영남대로종주탐사의 마지막 밤이 되겠구나.
네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 많이 있을 거다.
탐험일지에 기록을 못하면 네 마음의 기록장에 하거라.
마음에 새기는 것이 가장 소중하고 오래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계명의 말씀을 주신 후에 마음에 새기라고 하셨다.
종이에 쓰거나 입에 암송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
네 마음에 새겨진 것은 잃어버리지도 않고 언제 어디서나 보고 도움이 될 수가 있단다.
같은 대대 친구들에게 마지막까지 잘 대해주고
마라도에서 한라산의 백록담에서 낙동강 줄기를 따라 백두대간인 문경새재를 넘고
남한강 줄기를 따라 마침내 한양땅 조선의 정기가 서린 경복궁에 입궁한 네가
한없이 자랑스럽게 대견하구나.
네 몸과 마음을 잘 갈고 닦에 호연지기를 길렀으니, 앞으로 너의 가는 길에는
빛이 날 것이다.
자신을 잘 갈고 닦아 쓸 만한 그릇이 되면 주님은 반드시 쓰신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49장에서 외치고 감격에 젖는다.
"섬들아 나를 들으라 원방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내가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가 어미 복 중에서 나옴으로부터 내 이름을 말씀하셨으며"
"내 입을 날카로운 칼같이 만드시고 나르 그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로 마광한 살을 만드사 그 전통에 감추시고"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사랑하는 내 아들 마광아
너는 벌써 어미 복중에 태중에 있을 때부터 하나님께서 너를 아시고 부르셨다. 이 세상에 태어나오자 네 이름을 불렀단다. 갈고 닦아사 빛이 나는 마광한 살처럼 준비가 된 상태가 되면 언제 어디서든시 쓰임받는 사람이 된단다.
"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나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셨도다"
마광이 너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존귀한 자다.
비록 사람에게는 잔소리 듣고 꾸중을 맞아도 하나님께서는 너를 심히 기뻐하시고 존귀히 여기신단다.
우리의 땅 최남단 마라도에서 우리의 심장부 땅 경복궁까지 마침내 네 발로 다 밟는구나.
장하고 위대하도다. 이 기세로 통일된 조국땅 개성과 평양을 거쳐 압록강 따라 백두산 까지 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참으로 남북분단이 안타깝도다.
더 넓게는 광개토대왕이 호령하며 달리는 만주 벌판이 그립구나.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그가 가라사대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경한 일이라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분단된 조국이 통일이 되고, 만주 땅에 흩어진 우리의 동포를 모으는 일은 오히려 경한 일이란다. 정말로 중요한 하나님의 계획은 이방의 빛으로 삼아 땅끝까지 이르러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아라는구나.
네가 이번 국토탐험을 계기로 하나님이 너의 인생에 두신 뜻을 조금이나마 깨닫고 성장의 계기로 삼기를 기도한다.
너의 모습이 이제는 위대한 영웅으로 보이는 구나
장하다 하나님의 아들 마광아
그리고 내 사랑하는 아들 마광아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