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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쾨한 마무리를

by 송도헌 posted Jan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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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
대장정의 마무리를 하는구나
서울에서 열차로 이동하여
부산서 출발하여 경상북도 충청북도 경기도 서울 입성만 남았구나
부단히 도전하여
이제는 마지작 관문인 서울의 입성!
경복궁 광장에서
자랑스런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
아빠는
너의 쾌감을 같이 나누고 싶구나
그동안 정말 고생하고,수고 많았구나,
우리 도헌이는 거뜬히 해낼줄 알았지만

네가 딛은 발자욱들
보고 지나던 산과 들
그 속에 간직된 우리 나라의 역사들
너의 마음에 간직하고
도헌이가 걸어갈 미래에
커다란 힌이 되리라 믿는다
이제 하루 밖에 남지 않았으니
지금은 다소 아쉬움이 있을것 같구나

오늘은 푸른 하늘을 날 수 있는
열기구를 탄다면서?
페러글라이딩은 실패했지만
오늘은 하늘 높이 날아서
그동안의 힘들고 어려웠던 일을
멀리 날리고
그리고 좋은 감정만 가지고
내려 오너라

잊지못할 경험을 간직하렴

이 아빠도 아쉽구나
매일 저녁
컴퓨터를 켜면서 너의 소식을 듣고
걱정하고 마음 졸이며 한편 자랑스럽고 가슴 뿌둣한 12박13일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
너는 너대로
우리 가족은 가족대로
평상시 우리가 느낄 수 없었던 것을
우리는 발견 했다

이제 말끔히 정리를 하고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네가 편지에 썼듯이 이번 장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끈기와 인내심을
영원히 간직하여 인생의 지표로 삼으렴
정말 멋지고
장한 내 아들

그동안 보살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자

그리고 내일 아빠도 자랑스게 완주하는
우리 아들을 꼭 보고 싶어
오늘 부지런히 마무리하고 엄마와 같이 서울을 가기로 했다.
내일 만나자.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