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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너를 안아보리라

by 김민전 posted Jan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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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민전아 ! 오늘은 신나는 열기구를 타고 하늘 높이 둥둥 재미있었니.
한 마리 새가 되어 푸른 하늘을 날으는 기분 어땠니...
남은 시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별이 보일때까지 야간행군에 험한 산을 넘고 눈밭 길을 걸어 곱던 너의 발엔
훈장처럼 상채기가 그동안의 노고를 대신말을 하겠지.... 원망도 많이 했지
너를 보내고 가슴 설레며 애타게 사진 속의 얼굴을 찾아 헤메던 나날들...
아직 작고 어린 너를 괜한 짓 했다고 눈시울을 적시며 눈이 퉁퉁 부어오르고
꺼억꺼억 울던밤 따뚯한 안방에서 잠 드는 것조차 미안해하던 시간들....
내일이면 드디어 경복궁에 당당하게 환호하며 입성하는 너와 함께 기쁨을 노래 할 수 있구나. 벅차 오르는 감격으로 목이 메인다. 국토탐험 완주 드디어 네가 해 냈구나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 너를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건강한 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밀알이 될 거라 생각된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
작은영웅 김민전!!! 자랑스럽다 . 추카추카!!!!
정말 수고가 많았다. 1000리길 주저앉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으리라.
꾹꾹 참아주고 모든 시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너를 사랑하는 강한 의지가 너를 향해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던 사랑하는 가족이 친구가 선생님이 우뚝 서게 했구나. 그리고 대장님 보살핌이 아니었다면 어찌 그 험난한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애타는 부모만큼이나 걱정하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신 탐험대원 선생님 따뜻한 가족으로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내일이면 새벽열차에 몸을 싣고 경복궁을 향해 달려간다. 야호 야호....
너를 안아보리라. 뜨겁게 포옹을 할 수 있으리라.
사랑한다 민전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