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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딸 세빈이

by 김세빈 posted Jan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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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단다.

우리 세빈이가 많이 많이 좋아하는 눈인데....

지금 이 시간 우리 세빈이도 이 함박눈을 보고 있을까?

아니면 비행기 안에서 쿨쿨 잠을 자고 있을까?

아니면 옆 좌석에 앉아있는 언니 오빠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을까?

궁금한게 너무나 많구나.

우리 세빈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세빈아!

일년동안 조르고 조르고 졸라서 가는 유럽여행이니까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생도 많이 하고 가족의 소중함도 많이 느끼고 인내력도 길러서

부쩍 자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구나.

엄마는 사실 불안하고 보고싶고 잠도 오지 않는단다.

하지만 엄만 우리 세빈이를 믿기때문에 잘 참고 견디리라 생각한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많은 것 보고 배워서 우리 세빈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

엄마도 20여일 동안 우리 세빈이 많이 생각하고 그동안 세빈이에게 서운하게

했던점 반성하고 좋은 엄마 되도록 노력할게...

보고싶다! 사랑한다! 또, 보고싶다! 꿈 속에서 우리 세빈이 만났으면 좋겠다.

즐거운 시간 되기를 바란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렴.

세빈이를 사랑하는 엄마가....잠이오지 않는 밤에....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