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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준영에게

by 민 준 영 posted Jan 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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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너의 뒷 모습을 지켜 볼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엄마는 준영이의 내면과 성숙된
정신세계를 누구 보다도 잘 알고 믿고 있단다.
어느새 부모의 곁을 떠나 준영이의 세계를 스스로 개척하고 너의 인생에 아직까지는
밑그림을 그려놓았을 뿐인데 그 밑그림에 색칠하기 위한 전초작업이라 엄마는 생각한다.
모쪼록 궁금증 많은 너의 가슴과 머리에 많은 해결에 실타래가 되는 과정이 됐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 이란다.
엄마의 기대이상으로 의젓하고 씩씩하게 행동하는 준영이의 모습을 공항에서 지켜볼땐
엄마는 가슴이 뭉클 했단다. 우리가족이 다시 공항에서 상봉할땐 더욱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만날수 있기를 기대하마...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입술약 바르는 걸 잊지 말거라 너는 입술이 약해서 잘 터지고 갈라
진단다. 신체의 어느 한 부분도 불편함이 없어야 너가 얻고자 하는 부분을 모두 섭렵할수
있을거야 . 행복한 여행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재회하길 기다리마.
지수는 오빠가 보고 싶다고 울음을 터트리는 구나 오빠를 많이 사랑하나봐 너도 동생의
예쁜 마음을 마음속으로 나마 격려해 주렴
너의 사랑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