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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雲 - 5

by 양풍운 posted Jan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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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풍운아!

밤새 살포시 내린 눈이 창밖을 너무도 곱고 깨끗하게만들었구나.

지금도 흩날리는 눈발이 아들 생각을 더하게 한다.

아들 돌아오는 날 눈이 오신다면 신나게 뒹굴어 보자.

먼 나라에서 들려 오는 아들의 목소리가 밝고 씩씩해서 마음이 놓였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려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아들의 노력을 알기에 마음 놓고 지낸단다.

오늘 아들의 방을 청소하며 몇가지 물건들을 만져보며 밤 늦게까지 묵묵히 공부하던 모습을 보았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어 하면서도 엄마의 목소리에 꼬박꼬박 대답해주던 아들의 목소리를 들었단다.

항상 듬직했던 아들이었기에 앞으로 남은 일정 잘 소화하라라 생각한다.

건강 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