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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늠한 환이에게

by 임 환 posted Feb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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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황이에게
환이야 꼭 일주일 후에는 환이를 볼수 있겠네
환이야
뉴질랜드에서 환이는 무엇을 보았을까
예전에 엄마하고 다니던 여행하고는 다를거야
아마도 더 느끼고 보는 관점도 더욱 세련돼지 않았을까
전에 방글라데시에서 환이가 보고 느꼈던 그런 격한 감동
환이 생일에 방글라데시 아이들과 형 , 누나들이 들려주었던 생일 축하 노래며
케익크, 많은 풍선들 속에서 야자수 잎으로 만든 왕관을 썼던 그 감동하고는 분명 다를거야
그때 흘렸던 환이의 눈물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기 바란다
훗날 환이가 어른이 되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그 이야기를 나누기를

환이야 누나도 멀리서 환이의 건강과 무사이 도착하기를 바라고 있고
식구들도 모두 보고 싶은 마음 참으면서 생활하고 있어
더 풍부한 삶을 위하여
더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살기 위하여
이런 고된 여행도 하고세계 각지의 사람도 만나지 않을까
더욱 정신적으로 훌쩍 커버렸을 환이가 더울 보고싶다
환이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