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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7 17:19

혜신아

조회 수 224 댓글 0
아무래도 우리 혜신이 편지만 없는것을 보니 화난것 같구나
엄마가 쓴 편지가 없다구...
엄마 바쁜일 있다는것 너도 알고 떠났잖니
진짜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단다 엄살도 농담도 아니야
하지만 항상 홈페이지들러서 새소식 있는지도 살피고 혜신이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알고 있단다
이젠 네가 어린것도 아니고 그냥 내 딸은 잘 하고 있으리라 하며 믿고 있는것이란다
혜신아 그런데 엄마가 미안한 얘기 한번더 해야 겠다
지금 엄마가 휴가를 낼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20일날 공항에 못갈것 같다
외삼촌 수술하셔서 그때도 휴가 내고 다녀오구 엄마가 1년중 제일 바쁠때가 2월 3월 아니니
그러니 이편지 읽고 공항 나와서 밖으로 나오면 수원오는 리무진이 있으니까 그것 타고 오던가 아니면 대장님이랑 강남와서 좌석타고 내려 오던가 했으면 좋겠구나
수원에서는 엄마가 잠시 시간내어 도착하는곳 까지 태우러갈게 알았지
자세한 얘기는 집에와서 하고 혜신이가 엄마를 이해해 주기 바란다
한달동안 보고 배운것도 느낀것도 가슴속에 남은것도 그리고 고생도 많았겠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된것은 분명할거야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 우리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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