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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by 최재혁 미카엘 posted Feb 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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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아

마음의 고향은 어디인가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지친몸을 이끌고 수동적으로 여행을 하는것은 아니겠지

힘이 들더라도

재혁이가 평소에 좋아하는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힘이

나지 않을까

어제(2/22) 두번째 전화를 받고보니 걱정을 하지않아도

될것같기도 하고 걱정을 덜한것 같기도 하고

파리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제하고 나면

몇군데 남지않았구나

만남의 시간을 생각하며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기 바란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