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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2 02:22

석규 화이팅

조회 수 390 댓글 0
석규야! 아빠다!
너의 첫번째 외박을 마음으로 허락하면서 아빠는 몹씨 걱정스럽기도 하였다만 대견스러운 마음에 얼마나 가슴 설레였는지 모른다.
대장님과 형들의 말씀 잘듣고, 식사 잘하고, 차 조심하고, 씩씩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행동하길 바란다.
어려운 일을 하고 나면 얼마나 가슴 뿌듯한지 이번에 느끼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는 한편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겸험을 하면서 겪을 너의 괴로움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가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만 나날이 성숙해 가는 너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노라면 이번 어려움도 충분히 이겨내리라는 확신이 있어 아빠의 속좁은 생각을 반성한단다.
아빠는 어릴적 탐험하는 것이 꿈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아빠에 대한 걱정이 많으셔서 너의 경우처럼 여행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우리 석규는 호기심도 많고, 역사에 대한 관심도 보통 어린이들 보다 훨씬 많다고 아빠는 늘 생각해 왔다. 너의 이번 탐험을 아빠가 허락한 것은 우리 아들 석규에 대한 믿음이 있어 그리 하였던 것이었고, 우리나라 땅을 직접 걸으며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고 또한 새로운 감동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다.
석언이가 네가 집에 없어서 심심하다고 해서 오후 7시에 놀이터에서 배드민턴을 했다. 아빠는 석언이가 네가 집에 없어서 좋아 할거라고 생각했다만 석언이가 "형 언제와"하고 말 할때면 '역시 석규가 집에 있어야 든든해' 하는 생각이 든단다. 아빠는 방금전 전략 삼국지 3권을 보았다. 너를 생각하며!
석규야 조금 어렵더라도 참고 5월 5일 다시 만나자! 네가 원하는 gun 사줄께!
대장님 말씀 잘 들어라, 그리고 형들 말씀도 잘듣고, 아빠, 엄마는 대견스러운 너의 모습을 생각하며 네기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 혹시 e-mail 할려면 아빠 주소(ythan@goodbank.com)로 하고! 우리아들 석규 화이팅! - 너를 가장 사랑하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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