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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오는 비를 보면서 우리 딸 민정이 생각했지~
네 키만한 큰 가방을 들고 비오는 날에 힘들게 걷고 있을 민정이를 생각하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하지만 항상 용감했던 민정이를 생각하면서 금세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었단다. 언제나 어리광만 부릴것 같던 우리딸이 이렇게 큰 행사에 스스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지금 엄마는 아주 대견해^^
맨처음 이 여행을 하고 싶다는 너의 말을 듣고 이것저것 걱정도 많고 그랬지만 지금 생각하니 엄마보다 민정이가 훨씬 능동적이고 모험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지. 아빠가 그러더구나.. 민정이는 훨씬 강하니까 걱정할것 없다고..^^그말이 맞는거지?
초등학교때부터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는 활동적인 우리 딸에게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항상 생각했단다. 하지만 학생으로서 피할 수 없는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사실이
엄마로하여금 다시 엄마로서의 고민을 하도록 만들었지. 네가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더욱 그랬었단다. 그렇지만 곧 엄마는 그런고민이 '기우'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 생각들을 떨칠 수 있을 만큼 너는 좋아하는 태권도도 열심히 하고 중학교에 올라와서도 싫다소리 한번 안하고 열심히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네 모습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하지만 더욱 감사한건 네가 지금까지 아무탈 없이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서 이렇게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사실이란다. 민정이가 공부를 못하든 운동을 못하든 그런 것들이 그래..어쩌면 사람들이 널 평가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엄마 아빠에게 우리 민정이는 항상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예쁜 둘째딸이야^^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밤이 늦었으니까 어쩌면 자고 있겠구나~
힘든 여정이지만 너의 인생에 소중한 경험이 될 여행을 선택한 우리 민정이의 용기를 다시한번 칭찬하고 싶고
이 기회를 통해서 엄마 아빠 우리 민정이를 항상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구나^^
언제나처럼 용감하게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오너라~
우리딸 화이팅!!

너의 든든한 빽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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