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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쳤구나.

by 이청산 posted Jul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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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잘 잤니?
이제 비는 그친 것 같구나.
어제까지는 눅눅함에 짜증났겠지만 오늘부터는 무더위가 너희 대원들을 괴롭히겠구나.
삼척시청에서 찍은 발대식사진을 보았다.
늘 그랬지만 늠름한 네 모습이 좋았다.
오늘은 일정을 보니 정선으로 가는 모양이구나.
행군 할 때는 더워서 고생을 좀 하겠네.
신발은 항상 불편하지 않게 끈 조절 잘 하고...
복장은 가볍게,스카프를 잘 활용하고,베낭은 뒤로 쳐지지 않게 바짝 올려 메고...
흐느적거리며 걸어도 하루요, 아휴 죽겠다며 힘들게 걸어도 하루요,까짓거 즐기면서 걸어도 하루 일과이니 어떤 것을 선택하든 네 선택이니,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
내가 통제 못하는 상황이라면,
힘든 상황이라면,
차라리 즐기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
단체생활이라는 것이 어쩌면 힘이들지도 모른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대대원 전원이 일심동체가 되어야 하지.
아무 연고도 없이 구리시민이라는 한 가지 조건으로 탐험대 대원이되었고, 같은 대대원이 되었다는 것은 아주 큰 인연이니 소홀히 하지 말고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게 대하기 바란다.
그래야 너 또한 소중한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좋은 경험이 될 거다.
힘이 들 때 마다 마라톤 할 때 가슴 터질 듯 했던 그 고통을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될 거야.
세상 일이 힘들고 힘 안들고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주관적일 뿐이지. 서로 각 자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지. 다만 '나는 해 낼 수 있어'라는 자심감과 '나는 할 수 없어'라고 하는 비관적인 나의 두 개의 생각이 있을 뿐이지.그 생각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로 나타난다는 것은 너도 이미 체험했잖아.
또 철학 논문 쓰고있지? ㅎㅎㅎ

오늘도 기쁘게, 그리고 즐기는거 알지?

아들 사랑한다.

이청산 히~~~~~~~~~~~~~~~~~~~~~~~ㅁ!!!
작은 영웅들 히~~~~~~~~~~~~~~~~~~~~~~~~~~~~~ㅁ!!!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