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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박해원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by 박해원 posted Jul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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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금 이 시간 제주도로 향하는 배 갑판위에서
수평선을 뚫고 돋아나는 일출을 보고 있을까?
기대했던 것과 같이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기를 아빠는 기대한단다.
혹시 하늘의 시샘으로 찬란한 여명을 볼 수 없더라도
새벽안개 아스라한 수평선을 보며
16박 17일 자신있고 당당하게 걷고 보고 느낄 것을 다짐했을 것이라고
아빠는 굳게 믿는다.

사랑하는 아들!
이제 곧 날이 새면 또 다른 배를 타고 아빠도 엄마도 가보지 못한 마라도로 가겠구나.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서부터 낮설음과 설렘임을 훌훌 털어버리고 힘차고 당당하게 행진을 시작하거라.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지원이는 매 시간 시간 해원이의 모습을 상상속으로 그려보고 있단다. 늘 믿음을 가지고.............박해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