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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는 어땠니?

by 백경연 posted Jul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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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경연아?
배 위에서 보낸 하루는 잘 보냈니?
어제 오늘은 유난히도 배를 많이 탔겠구나!

우리 나라 최남단의 마라도!!
지난 겨울에 가 본 마라도와 지금 니 눈앞에 있는 마라도는 또 다르지?

엄마는 아직 한 번도 못가봤는데 넌 벌써 두번째네..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조금은 샘나기도 하네.....엄마 마음 알지?

조금전 대장님께서 올려 놓은 마라도 사진을 봤는데 바다가 너무 너무 아름답고 멋지구나! 끝 없이 펼쳐진 푸른바다~~ 맘껏 느끼고 맘껏 즐기며 너의 맘도 넓은 바다 만큼 이나 넓게 가지렴?

경연아 엄마 오늘 하나 고백할께 있는데 ...
미리 자수해서 광명 찾을께... 우리 아들은 잘 해내고 있는데 엄마하고 다례는 오늘 조금 꽤를 부렸단다. 사실은 오늘 아침 학교가는 길이 너무 더워서 약속을 못 지키고 그만 택시를 타고 갔어..(미안) 다음부턴 약속 지키도록 노력 할께~~

사랑하는 아들 경연아 !
집을 떠나 보낸 오늘 하루 많이 지치고 힘들었겠지,
하지만 힘든 만큼 얻고 보고 느끼는 것이 많이 있을 줄 엄마는 믿는다.
세상은 쉽게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단다
노력한 만큼 얻어진다는 걸 항상 잊지 말기 바란다.

벌써 12시가 넘었네 ...
지금 이시각 넌 꿈나라에 있겠지....
오늘 하루도 널 위해 많은 사람들이 또 하루 수고를 하셨겠구나...
항상 감사 하는 맘 잊지 말고,
또 새로운 내일을 위해 화이팅!!!!!!!!!!!
사랑한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