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자랑스런 아들 재형이에게!

by 안재형 posted Jul 25,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재형아!
어제 날씨가 너무 무더워 땀 흘리며 걷고있을 재형이를 떠올리며
아빠,해주,엄마는 온통 재형이 생각뿐이었단다.
배에서는 잘잤을까? 일출은 보았을까? 지금쯤 마라도에 도착했을까? 점심은 뭘 먹을까? 재형이가 없는 집이 너무 넓어 보이기만 하구나.
오늘은 백록담 등반하는 날이구나! 엄마도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다녀와서 자세히 얘기해 주렴. 탐험소식에서 배에서 체조하는 모습, 마라도 탐사모습을 보며 그 속에서 당당히 자신의 역할을 다할 재형이를 생각하니 너무 자랑스러웠단다. 애기때부터 유치원다니면서도 선생님과 주변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던 재형이! 그런 아들이 엄마는 얼마나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는지....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건 재형이 스스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은 이 세상에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존재이니까. 항상 자신의 결정에 당당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내면을 다듬는 노력이 필요한단다. 그러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그만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저절로 생기는 법이니까.
언제나 자랑스러운 아들 재형이! 너를 믿는다.
국토종단 완주를 위해. 화이팅! 몸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