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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아들 평규야!!!

by 박평규 posted Jul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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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평규 !!!

안녕. 잘 자고 일어나서 또 다른 오늘을 시작하고 있겠지?
엄마는 지금 여규 짐 싸고 있다가 네가 궁금해서 홈피에 들어와서 어제 너희들
한라산 등반 사진을 보았단다.
모두들 대견하구나.
날이 좀 무덥기는 했어도 한라산등반에 백록담까지 운이 좋은 거야.
엄마가 제주도에 갔을때는 눈이 많이 와서 올라갈 수도 없었거든.
하루 하루가 지나는 만큼, 그만큼의 시간만큼 많이 많이 자라있을 우리 평규.
조금 힘들고 짜증스러워도 지금 닥친 이 순간을 이겨내면 이겨낸 만큼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더 많은 가치와 즐거움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엄마는 생각하는데 평규의 생각은 ....

오늘은 조금 더 친구들과 친해졌겠지?
지금 이시간 피할 수 없다면 더 즐겁게 즐기라는 것 알고 있겠지?
한번 하겠다고 발을 내딛은 이상 끝까지 즐겁게 보내도록 하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꿋꿋하게, 사나이답게, 즐겁게 , 멋지게 ,
나는 할 수 있다.

보고 싶구나. 서울에서 너의 완주를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