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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태에게!

방금 네 글 읽어보고 너무너무 기뻤다.

여러가지 불편하겠지.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

한라산의 경치가 그렇게 멋졌니?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산(1950M)인데 현태가 정상까지 올라갔다고 하니 대견스럽다.
-사실 아빠도 정상은 올라가보지 못했는데....

이제 점점 현태가 아빠보다 먼저 하는것들이 많을것 같은데....
-배타고 제주도 여행, 국토일주등등...

많이 먹어도 배 고픈건 아빠도 경험했다. 군대에서

이곳은 너무너무 덥단다. 저녁에도 더워서 잠을 못 잘지경이야. 열대야라고 하지. 그리고 현준이가 형아 너무너무 보고 싶대.

아마 오늘부터 본격적인 행군이 있을것 같은데... 우리 아들 멋지게 해내리라고 생각한다.
.....
.....
이름 모를 산새,들판,사람들. 네가 스치고 지나가는 많은것들 마음속에 담아두렴.그리고 돌아와서 아빠에게 이야기 해주렴.
네가 마음으로 느꼈던 모든것들 아빠도 귀 귀울이고 싶다.그리고 훗날 함께하고 싶다.

현태야! 너무너무 사랑한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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