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아들 해원아!

by 박해원 posted Jul 27,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아들 해원아!
오늘은 우리 아들 해안 탐사와 해저터널 탐사하는 날이네.
덥고 힘들어도 참고 대원들과 함께 서로 도와가며 씩씩하게 잘 하렴.
아빠는 아침 일찍 학교에 가셨고
지원이는 어제 연꽂 그리기 대회에 나가 열심히 잘 그리고 왔고, 지금은 엄마 옆에서 열심히 피아노 치고있어. 오늘 피아노 선생님 오시는 날 이잖아. 그리고 엄마는 오늘 대전에 수술하러 가는데 큰 수술 아니고 간단한 수술이니 걱정말렴. 해원이가 덥고 힘들어도 꿈 참고 국토 종단하는거 생각하며 엄마도 아파도 잘 참을께.... 앞으로 3-4일은 엄마가 병원에 있어서 메일을 못 보낼것 같다.
아빠 통해서 해원이 소식 듣고 매일 매일 기도 할깨.
우리 해원이 건강하게 씩씩하게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참! 아빠가 낚시가셔서 삼치 큰 것 두마리 잡아오셨거든.
해원이 주려고 두 마리 중 작은 놈 한 마리만 먹고, 큰 놈은 냉동실에 잘 모셔놨단다. 맛 있겠지?
달을 봐도 생각나고.... 무엇을 하든 아들이 눈에 어른거린다.
보고 싶어도 우리 조금만 (11일) 참고 열심히 각자 일에 최선을 다하자.
참! 팡팡도 사다놨고, 먼나라 이웃나라 미국편도 두권 사다놨다.
엄마가 해원이 돌아오면 맛있는 거 많이 많이 해줄께.
그리고 이제부터는 해원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고 싶어할 때 잘 들을께. 호호호....
안녕!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씩씩하고 당당하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