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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야//
오늘 하루도 무사히 행군을 마치고
지금은 쉬고 있겠지?
도보로 하루 결어본 소감은 어떻니?
네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은 더 힘든 하루였으리라 생각 되는구나
아침부터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무거운 베낭을 메고
행군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엄마는
상우가 얼마나 힘들지 걱정도 되지만
무척 자랑스럽구나
더워도 상우를 생각하면 엄마는
집에서는 에어컨을 켜지못하겠구나
상우는 고생하고
엄마는 호강하고
하지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
`고생 끝에 낙`이라는 말도 있듯이
아자! 아자!
힘내고
즐거운 맘으로
잘지내고 ~~
모기조심하고 밤에 잘자라
야외에서,텐트 속에서 자는 잠과
아침 맑은 새소리, 맑은 공기에 일어나는 것은
아마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 믿는다
엄마는
지금도 젊은 날의 그 추억들을
먹고 살거든~~
내일 또 연락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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