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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죽고 잘살고 있냐???

by 이지해 posted Jul 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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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반갑다 지해야. 나는 니가 매일 바보라고 놀리는
니 친오빠 민해다. 아마 어느정도 고생하고 있을지는 나도 경험해봐서
잘 알고 있다. 목마르고, 덥고, 찝찝하고, 졸리고, 아프고 그러겠지??
내가 알려준 30분에 한모금 물마시기 비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고생이 심하다. 요즘 무지 덥다는데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해라. 수건을 물에
적셔서 머리에 꼭 뒤집어 써라. 그럼 훨씬 나을꺼야.
친구는 잘 사귀었냐?? 좋은 친구 많이 사귀길 바란다.
지금은 고생해도 아마 끝나고 나면 보람이 있을꺼야.
지금 이말하면 넌 나한테 뭔 개소리냐고, 어이가 없다고, 나지금 돈 몇십만원
주고 여기온거 죽도록 후회하고 있다고 할수도 있지만 너도 그거 끝나고
몇달이 지나면 보람이 있다고 느끼게 될꺼야.
오늘 너 목소리 들었다. 전화로. 엄마는 안울더라. 오늘 작은이모 놀러왔어.
헤헤헤헤헤... 신나게 놀았다. 약오르지?
너 우리집 오면 내가 음료수 하나 사줄께. 너가 원하는 걸로.
단, 2000원 미만으로 정해라...
^.^
지금 죽을것처럼 고생해도 결국 안죽으니까 안죽을만큼 고생하고 돌아와라.
(이게 뭔말이냐??)
인간지사 새옹지마니까 짜증내지말고 잘 웃도록 해. 짜증내면 더 짜증
나거든. 선배로서, 오빠로서 하는 말이니까 명심해랏!!!!!
그럼 이만 줄여야 겠다. 바이바이!!!!!!

7월 27일 화요일
시원한 방안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즐겁게 글쓰고,그와 동시에 고생하는
동생 약올리고 있는 나쁜 바보 오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