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역시! 사나이구나

by 황정재 posted Jul 27,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역시! 사나이구나.

혹, 많이 힘들어 하면 어쩌나 엄마는 속을 태우고 있었지.
날마다 전화 사서함 소식을 듣고
수시로 한국탐험연맹의 '부모님께' 와 '국토종단소식'을 클릭하면서
정재가 어떤 소식을 전해올지 마음 조이며 기다렸다.

오늘 낮 너의 편지를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는 여유가 있고 의지가 대단했으며
우리가 염려했던 많은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는 것을
그래, 우리의 믿음은
역시 너가 멋진 사나이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의연한 모습 보여줘서
참 고맙구나. 정재야!

시골에 할머니께서 너가 국토종단 마치면 시골에 꼭 오라고 하시며
너 편지도 모두 들고 오라고
안도와 기쁨으로 참 좋아하셨다.

녹동으로 가는 배 안의 사진에서
그토록 보고싶었던 너를 만날 수 있었다.
너무 기쁘고 반가워서
목이 다 메일지경이었다.
사랑해, 아들아, 뽀뽀를 쪽쪽 해주고 싶구나.

참고, 스스로 이겨내며
그래서 마침내 이뤄내는 그 날까지
우리 가족 모두는 함께 한다.
아자!
2004.7.27 아빠,엄마, 정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