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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다혜야!
매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몸도 지쳐가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겠구나. 이런 무더위 속에 대범하게 행동하고 있는 너의 모습이 자랑스럽게 여겨진단다.
지금쯤이면 너가 보낸 편지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는데 하면서 엄마,아빠는 소식이 몹시 궁금해...
다혜야!
오늘은 세상을 어떻게 보았는지 또 이해했는지 많은 이야기 하고 싶구나.
집에 도착하면 그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렴...궁금하다..궁금해
참 대원과 동고동락을 해보니 어떠니? 집에서 생활하던 방식과는 차이가 있지.
이곳에서는 엄마,아빠가 주도적이고, 그곳은 대장과 연대장,총대장의 주도하에 움직이고 있으니 그 주체가 변화했음을 말하지 않아도 다혜는 알 수 있을 거야..다혜가 성장하면서 세상은 주체가 변화되어 어른이 되면 결국 자신이 주인이 되는 세상이 온다는 사실을 말이지..
사랑하는 다혜야!
젊은 날 너에게 가장 값진 경험과 추억의 시간이 되어 훗날 다혜가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단다.
그리고 3대대 대원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움직이지 않으면 얼차례로 받고 꾸지람도 받는 단체 기합이 많지...ㅋㅋㅋ 잼있지 않니? 물론 모두가 힘들지만, 나중에 잼있을 거야!!!
김다혜!!오늘도 무더위와 멋지게 싸워서 이겨라 그리고 흠뻑 젖은 땀을 닦아내면서 열심히 걷고 또 걷어서 서울 경복궁까지 완주하길 바란다.
힘내라!! 김다혜!!!
멋지게 승리하는 그날까지 3대대 대원 모두 화이팅!!!
대장님과 총대장님 화이팅!!!
그럼 내일 또 보자...
엄마,아빠가..사랑하는 다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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