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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여규야!!

by 박여규 posted Jul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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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잘 지내고 있지? 형은 만났겠구나.
엄마는 오늘 너희들 단체 사진도 보고 형 목소리도 들었다.
너는 19대대라고 나와 있구나.
잘 할거라 믿는다.
너희 둘다 없으니 집이 조용하구나.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지금 너희들은 얼마나 더울까? 생각하면
마음이 펺치는 않지만 한번 내딛은 발걸음 다시 되돌릴수는 없겠지?
끝까지 걸어야만 집으로 오는 길이 보인다는 것 정도는....

여규야
나오는 밥 가리지 말고 잘먹고, 잘 걷거라.
우리 경복궁에서 웃으면서 만나도록 하자.

너의 완주를 기다리며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