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우리 평규!!

by 박평규 posted Jul 28,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믿음직한 평규야
잘 지내고 있다고.
우리 아들 전화 목소리가 많이 의젖해진것 같구나.
목소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것 같아보여.
그래, 조금 (아니 많이 ) 힘이 들더라도 너는 잘 참아 낼수 있을거야 -엄마 아들이니까.

여규는 만났보았니?
그곳에서 만나니 반갑지.
엄마가 샤프심이랑 보냈는데 받았겠지?
밥 잘먹고, 열심히 잘 걷고, 화장실에도 열심히 가거라.-그건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서 걸르면 절대 안되는거란다.

평규야! 너희둘이 없으니 집이 허전하구나.
엄마도 아빠도 각자 맡은 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너희도 너희가 있는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거라.
힘은 많이 들겠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재미있게 느끼다보면
힘든일도 조금씩 참을만해질거야.
조금 전에 정숙이 이모가 너희들 정말 대단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더구나.
열심히 하라고.

아들아!
사진을 찍을때는 조금 앞에나서서 찍히렴. 작은 화면에서 너를 찾기가
무척이나 어렵구나. 얼굴이라도 좀 보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구나.

너의 완주를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