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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 세쨋날...지영이에게

by 서지영 posted Jul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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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아 잘 지냈어?
오늘은 어땠니? 견딜만 했어?
평소에도 땀이 많고, 물도 많이 마시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 너를 생각하면서
잘 지내는지 걱정이 된다. 행군중에 꼭 물을 충분히 마시거라.
홈피의 사진을 보니까...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꿋꿋하게 걷는 모습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그렇더구나.
무더위의 한가운데서 자기자신과의 의지와 마주한 모습들이 참으로 멋있어.
엄마는 우리 지영이가 힘든 중에도 항상 밝은 기쁨이 넘치길 빌께.

지영아 오늘 성당에서는 친구들이 꽃동네로 봉사활동을 떠났단다.
꽃동네로 떠나는 동기가 진정한 봉사를 위한 마음이든 아니면 봉사점수를 얻기 위함이든간에
새벽미사를 드린 후에 이 더운 날 2박3일 일정으로
누군가를 위해 애쓰기위한 '출발'을 하는 학생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단다.

지영아~ 너는 국토대장정에 도전하느라고 꽃동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걸으면서 또 다른 고생을 할 친구들을 위해 묵주기도나 화살기도로 함께 하려므나.
너의 기도가 너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분명히 큰 힘이 될거야.

지영아~ 언제나 인솔하시는 분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태도 잊지말거라.
그리고 다른 대원들과 즐겁게 함께 하면서도
주변의 경치, 짙푸른 녹음, 길가의 꽃등 자연을 만끽하는 여유도 갖기를 바래.

그럼, 오늘밤 편안하게 잘 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