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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현태에게(3)

by 주현태 posted Jul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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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하루가 지났다.7월28일.너 떠난지 6일째.

통영에 도착해서 본격적인 종단이 시작되었겠지?
배 고프지 않니? 발에 물집 생기지 않았니? 잘때 모기약 발랐니? 같은 대대 편성된 형아들은 잘 해 주니? 동생들도 있니? 한라산 등반때 없었던 물통은 구했니? 잠잘때 불편하지 않니? 왜 이렇게 궁금한게 많을까?

힘들어 하는 현태 만큼이나 소식 기다리고 걱정되는 아빠 마음도 힘들다.

하지만
믿는다.참는다.기다린다.

이번 종단이 우리 현태가 좀 더 성숙되고 강해 지는 과정이라 생각되기에...

우리 아들 주현태! 화이팅!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