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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상필이에게 전해주고픈 말...

by 윤상필 posted Jul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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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필아!
목 마르지? 발바닥도 아프고,무릎도 통증이 오고, 어께도 무겁고,땀범벅에
그대로 주저앉고 싶지?
아빠 엄마도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얼마나 피곤할까,잘견디고 있을까,아픈곳은 다친곳은
없을까.......(모든 부모들이 생각하는 그런걱정이고 염려이다)
그래도 내아들은 완주하고 오겠지 하는마음으로 기다려본다.

아빠 엄마는 우리돼지 넘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 어렴풋이는 알아도 그느낌을 알기란 쉽지 아니하지?
아빠 엄마는 사랑한다 할때 코등이 찡하고 눈가에 무언가 맺히는 그런느낌으로 하는데....우리 돼지 언제쯤 이런감정을 알수 있을까...

아빠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는 잠자는 아빠얼굴을 보듬어 주시며 그윽한
눈빛으로 내려다 보셨지....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빠가 그토록 사랑스러우셨나보다......)
지금은 아빠엄마가 널 그렇게 바라보고 있단다.

너희 남매 어릴적에 품에 안고서 생각했다.
누나는 시집가는 날을 ... 넌 홀로서기 하는날을 ....
그때가 오면 어찌하나......(참으로 기우가 많은아빠다 그치?)
어차피 그시기가 온다면 오늘 이 대장정을 잘끝내야 훌륭한 홀로서기에
성공하리라 믿는다.
성공이란 잘만들어진 토대위에만 있는것이고 이어려움을 극복하는것은
그 토대중 하나이기 때문이지......

상필아!
지금 너무 힘들지?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
이 어려움은 네가 스스로 살아야할 인생의 험한길중 하나일 뿐이야.
이순간을 극복하는 자만이 또다른 어려움을 이길수 있단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루세번 ^ ^ (우유선전알지?)
상필이 화이팅! 우리돼지 화이팅!
돌아오는날 건강한 모습으로 아빠엄마와 포옹하자.

수요일 저녘에 아빠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