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아들 홍범에게

사랑하는 홍범아 , 이틀째인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도보탐험이 시작된다지?
경남지방 기온이 36도를 넘는다는데 견뎌내리라 엄마는 믿는다.
국토순례에 참가한다는 말을 했을때 참으로 대견스러웠단다.
학교에 갔다 왔을때 엄마가 집에 없으면 엉엉 울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
작년 여름 강원도에 갔을때 비가 많이 내리던 날 민박집 마루에 앉아
국토순례단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며 대단한 학생들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우리 아들이 그 대열에 합류하다니 엄마는 무척 기쁘고 대견하단다.

엄마는 집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데 뜨거운 도보 위를 걷고
있는 대원들을 생각하면 우리 청소년 모두모두 자랑스럽구나.
엄마는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무척 힘드리라는 생각은 한단다.
끝까지 완주하려고 수없이 결심하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때 예수님의
고통을 조금이라고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
이번 국토순례체험으로 앞으로 홍범이가 살아가는데 멋있는 추억과 함께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힘이 되리라고
엄마는 굳게 믿는다.
엄마는 요즘 홍범이를 자랑하느라고 바쁘단다.
김홍범 화이팅. 뒤에 보면 아빠랑 귀여운 동생이 쓴 편지도 있단다.
홍범이를 무척 사랑하는 엄마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