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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 엄마,아빠가 밉니

by 김홍 posted Jul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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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 힘들고 사서 고생한다고 짜증내고 있지
고생길 보낸 엄마,아빠 원망하고 있니
안 봐도 홍이 얼굴표정 보인다.
홍아 힘든것은 순간이야
지금 →지금 →지금이 바로 과거야
홍이가 힘겹게 내딛고 있는 한 발걷음도
순간 과거로 지나가고 있는데 뭐
엄마가 너희들 매일 싸운다고
고생 실컷 좀 해봐라 하고 보낸것은
아니야(아주아주 쪼금은있지만 그것은
서로 헤어져 고생하다보면 형제애를
느끼니까)
홍아. 아빠 공장은 보이는 유형의 재산이야
아빠가 일하기 싫어서 팔아버리면 없어져.
판돈 다 쓰면 아무것도 없지
그렇지만 너흰 달라
엄마 아빠는 너희들에게 보이지 않는
무형의 무한한 재산을 만들어 오기를
바라면서 눈물을 머금고 먼길 보낸거야
홍이가 힘들게 경험한 것도 돈 주고
다른사람에게 얼마얼마에 팔수 있나
물론 일(직업)의 성격상 과거의 경험을
들려줄수는 있지
하지만 다른사람에게 얘기한다고
그순간 홍이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것은
아니잖아 기억할수록 더 생생해 지지
엄마 여린 홍이 힘든것 너무 잘 안다
하지만 홍이 이제 13살 앞으로 살아갈날이
너무너무 많은데 멋진 재산이 될거야
이제 홍이 점점 숙녀가 되어가고 있는데(비밀)
홍아 더도 덜도 바라지 않는다
홍이 목소리 만큼만 해서
끝까지 완주해서 서울에서 보자
가슴이 아프도록 김홍를 사랑하는
엄마아빠가
엄마아빠도 열심히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