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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9 11:10

두꺼비 짱!

조회 수 200 댓글 0
아들아
무더울거라 예상은 했지만 만만치 않은 더위다.
아스팔트 위에서 느끼는 더위는 말할 나위 없을 텐데 많이 힘들지?
더울수록 힘내구 그래도 걸어서 도착할 목적지가 있고, 아들을 반길 편안한
집과 가족이 있음에 힘을 내야지.
어젠 강수욕이 있었더구나.
신나게 즐겼을 아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더운데 타고난 튼튼한 체력 이웃 사랑에 헌신 하려므나.
연약한 과천의 여친들 잘 챙기구, 밥도 거둬 주고, 어린 동생들 든든하고 믿음직한 형 모습이 어떤것인가 몸으로 한번 보여주렴.
어제 밤에 운동에서 돌아오다 보니 달이 참 밝더라.
분명 야간 행군이 있겠구나 싶던데.
울 아들 잘하고 있지?
아들은 잘하고 있을거란 강한 믿음이 있는데 어디서 연유한 걸까?

오늘은 누나가 오는날이야.
중국에서 오는 배안 이라고 전화 왔어.
1시쯤 도착 한다니 엄마가 시간을 내 봐야 할것 같네.
누난 너랑 달라서, 처음 가본 긴 여행 이라 좀 걱정 되더라.
많이 보구 싶다. 우리 아그들.
근디 두섭아
가지고 간 용돈 다 풀어라.
엄마가 소문 냈거든.
널리 두루 인심 좀 내봐.
규칙이 허용되면. 짠돌이 되지 말구.
오늘도 잘해. 우리 아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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