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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9 11:47

오빠에게

조회 수 202 댓글 0
오빠 안녕?
나 하은이야. 지금 잘 있어?
난 잘 있어. 오빠 그리고 나 어제 밤에 집에 돌아왔어.
엄마가 너무 반갑게 맞아 주셨어.
엄마 아빠가 오빠 너무 보고 싶대.
그리고 나도 오빠 보고 싶어.
오빠가 집에 빨리 오면 좋겠어.
오빠, 충렬사에서 찍은 사진에서 파란 수건 목에 두르고 있는 거 봤어.
오빠 맞지? 엄마도 오빠 사진 보셨어.
너무 반가웠어.
그럼 안녕.
2004, 7, 29
하은 씀

To 아들
동완아 너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걱정이 전혀 안되었는데
너의 글을 읽어 보니 쬐끔 걱정이 되는구나.
엄마가 네가 안 갈까봐 힘이든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쪽으로 너에게 말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만이 있어도 땀이 나는 판인데
더위 먹지나 않을까 걱정도 되는구나. 그러나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 너도 알지? 그래 고생을 사서 해보는거야. 사서 고생만 해도 훗날에 그것들이 자산이 될 수 있을텐데 게다가 국토 구경까지나 ^^
백 번이고 해 볼 만하지 않니? 엄마가 울 아들 심정모르고 시원한 방안에서 엉뚱한 얘기 하고 있는거니?
땀흘리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 인간의 모습이란다.
뜨거운 해볕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생각해 본적 있니? 그것도 16박 17일이 아닌 여름 내내...
좀 힘들겠지만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집에 오면 시원한 큰 수박 한 통 너 혼자 다 먹게 해주마.
아래에 국토 종단의 경험이 있는 듯한 사람의 글이 재미있고 유익할 것 같아 그대로 옮겨 적을 테니 잘 읽어 보고 적용해 보아라.

-이 친절한 형님께서 알켜 주는 10가지 주의 사항-
1. 걸음걸이의 보폭을 최대한 좁게한다(무식하게 넓게 벌리다간 니 사타구니에 구테타가 일어날 것이다).
2.차도를 걸을 땐 꼭 대장님의 인솔에 따른다.
3.편지 전달식 전에는 대장님들이 너희들을 좀 '단련'시킬 터이니 그리 알아라.
4. 11자 걸음걸이를 한다.
5. 이왕 닥친거 차라리 즐겁게 편안한 마음으로 보낸다.
6. 꼭 모자를 써라.
7.목마르면 한 모금씩 물을 마셔라(무식하게 한 번에 벌컥 하다간 니 얼굴에서 샘이 무진장하게 솟을 것이다).
8. 아침에는 꼭 볼 일을 보아라.
9.어디가 아플 땐 대장님께 꼭 말해라.
10. 야간 행군 때는 졸지 말고 가라(나도 그래서 표지판에 박을 뻔 했다).
알긋냐? 이 10가지만 지키면 넌 아주 편안할 긋이다--!!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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