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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되는구나

by 김 강인 posted Jul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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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잘 지내고 있지?
인터넷이 좋기는 좋은것 같아,
너에게 이렇게 매일 편지를 보낼수도 있고......
벌써 오늘이 7일이 된다.
덥고 또 더운날이 계속되는구나,
이렇게 더눈데 땀띠는 나지 않았는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엄마는 항상 걱정이다.
이런걱정이 너에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알고있으면서도 말이다.
어제는 강민이가 형아를 많이 보고싶어 하더라.
무척이나 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것 같다.
어제는 아빠랑 같이 둘이서 잠도 자더라. 너와같이 항상 자다가 그큰방에서 침대두개에 자기혼자 누워자려니 잠도 잘 오지도 않을것 같다.
빈침대를 보면 강인이가 더욱 더 생각 날 꺼고,
강인아 어젠 외숙모 생일이라 석수동에 다녀왔다, 케익이랑 준비해가서 저녁먹고
석준이랑 할머니랑, 이모랑 놀다왔는데 할머니가 강인이 걱정 많이 하시더라,
아참 진석이형은 머하러 그 고생을 하러 거기에 가냐고 했다나 어쪈다나..
아빠가 강인이 생각 많이 하시는것 같고, 항상 든자리는 표시가 나지않지만
난 자리는 표시가 나기 마련인것 같다.
너희들 걸어가는 사진을 보니까 정말 많은 아이들이 걸어서 그런지 정말 듬직하고 멋도 있더라, 그런데 쉬는것을 보니까 엄마가 눈물이 나더라,
아빠가 이 편지보면 또 머라 하시겠지만, 정말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 맨바닥에
누워있을까 싶어 가슴이 아프더라,
우리 강인이도 많이 힘들겠지,
하지많 내일을위해 더욱 열심히 할꺼라는것 엄마는 알고있다.
나의 듬직한 아들 강인아, 갈수록 더 힘들겠지만 순간순간을 즐기고, 행복한
나날 많들고 보내다 엄마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이제 몇일후면 강민이도 청학동으로 갈꺼고, 너희둘이 없는곳에서 엄마는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하는지 상상이 않된다.
언제나 항상 엄마와 아빠곁엔 너희둘이 꼭 있었는데.....
사랑하는 강인아 오늘도 힘내고 열심히 하자.
완주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