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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정재에게

너가 국토순례에 참가한 이후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엄마는 오늘 날씨가 어떠한가 살펴보는 것이 일이란다.

오늘도 날씨는 예사롭지 않다.
특히 오늘 일정은 옛길 탐사와 하천 자연보호 활동이 계획된 날이다.
태양은 따갑고 공기는 텁텁하다.
이 더위 속에 엄마는 편안히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쐬며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지만 너는 살갗을 익게하는 태양 아래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걷어내며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노력을 하고 있겠지.

정말 돈 주고 사서 고생시키는 것은 아닌지 뜨거운 날씨 때문에
모질고 독한(?) 엄마의 의지는 하루에도 몇 번 무너졌다가
나보다 의지가 더 강한 너의 인터넷 편지를 보면서 마음을 다시 가다듬는다.

엄마가 정재를 낳을 때 힘들었던 경험이 떠오른다.
12시간을 분만실에서 진통을 겪었지.
10분 간격이던 진통이 9분, 8분 ......그러기를 12시간
온 몸을 쥐어짜던 고통과 땀 속에 너는 태어났다.
진통이 올 때마다 몸에 느껴지는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었지만
40주 동안 뱃 속에 있었던 아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아기가 태어나면 멈쳐지는 고통이기에 기꺼이 참을 수 있었단다.

아들아!
8월 8일이면
너는 너 자신을 이겨낸 승리자의 모습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겪는 이 고통을, 너 자신의 한계를 묵묵히 참아내고
우리 가족의 뜨거운 축하를 받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역시
음식 맛있게 먹고 인솔하시는 대장님 지도 잘 받으며
형, 동생들과 함께 기쁨을 애써 만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몸 깨끗이 씻고
선크림 잘 바르고 햇빛 잘 가려서
'국토순례에서 잘 살아남기'를 지혜를 짜서 실천해 주기 바란다.

우리 가족의 마음은
매 순간 너의 발걸음을 따라 가고 있다.
끝까지!
해내자!
2004. 7. 29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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