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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13대대 전화 녹음 목소리 들었다.
병욱이 목소리가 제일 자신감이 넘쳐 보여 좋았다.

어제는 통영에서 고성, 오늘은 진주까지 진격인가?
너의 싸움 상대는 무더위, 그리고 너 자신!
세상에서 가장 힘든 상대는 바로 자기자신이다.
무조건 이겨라!
자신을 이기는 자만이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너는 아느냐!

진주는 강씨 성의 본고장이지.
강씨 성은 아주 고집세기로 유명해. 안씨 다음으로, 그다음 최씨인가.
때론 고집센 것도 필요해. 사람들은 둥근돌을 모난돌 보다 좋아하지만, 세상은 모나고 고집 센 사람들 때문에 변하기도 해. 둥굴둥굴한 사람은 대부분 순응하고 따라가는 셈이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모나고 고집센 영웅들이다!

몇년 전 형은 진주부터 서울까지 운동화 두켤레가 닳도록 걸었는데..
형보다 먼데서 출발 했으면서 여분의 운동화도 없으니 걱정스럽다.
문제가 생기면 지혜롭게 해결 하리라 믿는다.

강씨의 본고장 진주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힘찬 출발을 해라.
산다는 것은 사실 매일매일 출발의 연속일 지도 모른다.
힘든 하루하루 고집스럽게 이겨내다 보면,
병욱이의 심성도 더욱 단단하고 빛나리라, 진주처럼.

강고집 화이팅!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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