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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건아 많이 힘들지.
어디 아픈데는 없니?
지금이 오후 6시니까 오늘의 목표 지점에(진주 맞지) 거의 다와 가겠구나.
어제보다는 장거리이기 때문에 오늘은 더 힘들겠구나.
날씨도 어제보다 덥고, 힘든 조건의 연속이구나.
여기서 지켜보는 아빠도 걱정이 되서 힘이드는데 뜨거운 태양아래서
걷고 있는 너는 오죽하겠니.
태건이가 걸으면서 무었을 생각할지 궁금하구나.
그런데 아빠는 물하고 수박먹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나더라.
중요한 한가지는 모든것이 너에게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거라는 사실이야.
그래도 한발 한발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하루 하루가 모여서 국토종단이 완주
된다고 보면 태건이를 볼수 있는날이 점점 가차워짐에 위안을 삼는다.
밖에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정말 심감 나지!
그래서 집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이 빛나는거란다.
집에 돌아오면 정말 더 태건이한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단다.
물론 엄마도 그러고 말이야.
태건이와 우리가족 모두가 건강히 잘살면 그게 최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단다.
힘들어도 꾹참고 잘해주리라 믿는다. 태건아.
오늘도 정리 잘하고 잘씻고 잘자거라
오늘저녁에 달보면서 태건이 생각 많이할께..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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