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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영이에게...네쨋날

by 서지영 posted Jul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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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지영아~
많이 힘들었지? 오늘도 어제처럼 뜨겁던데...아픈데는 없니?
대장님의 전화사서함을 들으니 오늘은 열기구도 타고 급류타기도 한다던데 재밌었니?
높은 하늘에서 흔들리는 열기구를 타고 내려다 보는 기분 어땠어?^^
급류타기는 또 어땠니? 지난 주까지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았을 것 같은데 스릴있었겠다.
몇년전 너와 엄마랑 함께 했던 래프팅과 비슷했어?
시시때때로 너를 생각하니 엄마는 집에 있으면서도 너와 함께 있는 것 같구나.

오늘 우린 베란다 정리 청소를 했단다.
원래 땀이 많은 아빠는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하루종일 정리를 했는데
땡볕에 걷고 있을 너를 생각하니 집에서 흘리는 땀은 아무것도 아니다 싶어서
엄마도 아빠도 더위의 느낌이 가볍더라구.

지영아 많이 힘들었지?
일정을 보니 내일은 더욱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맘 굳게 먹고 잘 이겨내거라.
지영이 화이팅! 엄마가 맘으로, 기도로 힘껏 밀어줄께.
잘 자.